본문 바로가기

일기장/개발자 일기

2025년 3분기 개발자 회고록

728x90

1. 회사🏢

벌써 이직한 지 1년 반이 다 되어간다.
아직 모르는게 제법 있지만 그대로 많이 익숙해진 것들도 많다.
도메인 지식과 기존솔루션 이해도는 사실 시간만 쌓이면 되기 때문에 갈수록 일이 더 편해지는 것 같다.

생각보다 간단할 줄 알았는데 복잡했거나 반대로 복잡할 줄 알았는데 쉽게 끝나는경우도 종종 있는데
전자의 경우 그래도 회사가 최대한 융통성 있게 진행하여 잘 해결하였다.

이번 분기 때는 야근을 좀 했는데.. 참 야근은 가끔씩은 해도 괜찮아라고 분명 생각하고 있는데
막상 며칠 연속 야근을 하게 되면 지치고 부정적인 마음도 생겨난다... ㅋㅋ 인간이란....
게다가 이번에 3개의 플젝에서 야근이 있었는데 
1. 10일 working day 잡혀 있던 플젝이 다른 팀에서 딜레이 되어 나에게 고작 6.5일이란 시간이 주어져서 억지로 맞추려고 야근
2. 다른 팀원이 진행하던 플젝을 이어받아서 간단한 거 하나 추가하고 마무리하였는데 기존 진행했던 방식 자체가 잘 못 되어있어서
QA 2일 차였던 날 다시 재 개발 후 QA까지 일정 끝내려고 야근
3. 다른 팀원 진행 플젝에 QA건이 너무 많이 나와서 마감을 맞출 수 없어서 QA지원으로 야근
어찌 됐건 원인이 내가 아니었기에 약간 억울한 마음도 들었다.
여튼 끝났으니 되었다... 아무 일도 없었다.... 후..

 

 

2. 개발자👨‍💻

2-1)  스터디

- 듀오링고는 여전히 출근길에만 열심히 하고 있다. 조금은 늘긴 하는 거 같은데 뭐 10년 하면 많이 늘겠지... ㅎㅎ;;
- WPF inside out 회사가 바빠서 멈춰놨다. 다 까먹은 듯. ㅠ 최근 다시 시작하긴 함...
- 알고리즘도 최근 다시 시작함.. 대회 나가보고 싶다...

 

2-3) 블로그

회사가 바쁘니 뭐 딴 거 할 맘이 안 든다.. 방문자는 15%~20% 정도 줄어든 듯?

 

3. 여가시간

- 책 (도서관 전자책 대여 덕분에 퇴근길에 많이 봤다)
 1) 맡겨진 소녀 : 클레어 키건을 극찬하는 '이처럼 사소한 것들' 책을 보고 사보려다가 오히려 과거 '맡겨진 소녀' 작품이 더 좋다는 평이 많아서 그걸로 봤다. 정말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감정선으로 은은한 재미가 있었다. 부정적으로 표현하자면 좀 심심했다
 2) 11분 : 한 여성의 삶에 대한 내용. 좀 자극적인 내용도 제법 있긴 한데 평범한 시골 소녀의 평범하진 않으나 있을법한 이야기
스토리가 궁금한데 후반엔 자극적인 게 많아서 지하철에서 읽으면서 살짝 민망했다.
 3) 불편한 편의점 : 2020년대 초반에 인기작들이 이러한 깔끔하면서 힐링되는 소설이 많은 것 같다. 깔끔하게 읽기 좋았다.
 4)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 : 내용이 심플하면서도 한 번씩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좀 더 감정선을 잘 표현해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5) 게임 체인저 : 2000년대 초반 코믹/드라마 장르 영화에서 볼법한 스토리로 가볍게 시작하지만 뒤로 갈수록 소외, 갈등, 소수, 혐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때문에 가볍게 접근하려 왔다간 당황할 수 있다.
 6) 천 척의 배 : 그리스 신화에 그리스와 트로이 전쟁 부분을 여성들의 시선으로 그려내서 색달랐다. 이 책을 읽고 신화 내용을 다시 찾아보니 더 재미있긴 했다. 이름 외우는 게 너무 힘들었다..
 7)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의 작가님의 후속작. 이것도 불편한 편의점처럼 깔끔하게 힐링되며 자극적이지 않는 이야기 가볍게 보기 좋다 다만 이런 내용들은 다 조금 비슷비슷한 양상이라 약간은 지루하다.
 8)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 그냥 추천작이어서 봤는데 히가시노 게이고가 추리소설 다작으로 유명한 작가였다. 추리소설을 본 적이 거의 없었어서 운명의 바퀴는 그냥 보통이었는데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은 재밌었다.
주인공의 눈치와 센스가 말도 안 되게 좋긴 하지만 어느 정도 현실성 있는 내용이라 더 좋았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도 봐야 할 듯

- 게임은 디아블로 이모탈 잠시 했다가 아무것도 안 하는 중..
- 주 3회 헬스 주3회 러닝의 삶을 살았다. 근데 주말 되면 폭식하고 음주도 거의 매주 하다 보니 그냥 뭐 건강이나 운동 퍼포먼스나 제자리인 느낌인데 게다가 나이를 점점 먹어가는...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현재 금주 2주 넘어가는 중 확실히 컨디션이 좋다.

 

4. 마치며

바빠서 놔버렸던 공부도 다시 하고 술도 줄이고 갓생 사려고 노력하는 중...
바빴던 것과 스트레스받은 건 사실이지만 자기 관리에 소홀했던 것 또한 사실이니 반성의 분기로 두고 25년 마지막 분기는 다시 열정에 기름 부으며 살아봐야겠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