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사🏢
이직하고 4달이 지났다.
적응하기 좋게 간단한 업무부터 시작해서 최대한 다양한 파트를 익혀 볼 수 있게 배려해 준 팀장님 덕에 무난히 업무를 익히고 수행하고 있다.
여기 팀 문화로 특히 좋았던 점은 간단히 물어봐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이면 주변에 최대한 질문하라는 것이었다.
어느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하던 특정한 동작을 분석해야 할 때 코드를 따라가다 보면 시간이 제법 걸리지만 스스로 알아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다른 직장들에선 그런 것들은 대부분 스스로 하기를 바랐었다. (물론 진짜 복잡하고 확인해야 할 것이 많은 것들은 제외하고)
하지만 여기에선 스스로 찾을 수 있더라도 시간이 좀 걸린다면 빠르게 주변동료들에게 물어봐서 문제해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 이 부분은 '잡담을 많이 나누는 것이 경쟁력이다'라고 하는 배민 스타일과 어느 정도 유사한 것 같았다.
이런 문화는 질문을 받는 사람 입장에선 인터럽트가 들어오게 되니 본인 업무의 집중에 방해를 받는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많은 시간을 절약시키게 만들고 그 사람이 또 추가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되며 가르쳐 주는 사람도 설명함으로써 자신이 배우는 것이 생기게 된다.
인스타그램 수석개발자 알렉스 님이 한 인터뷰에서 했던 얘기가 있다.
옛날부터 제가 했던 것은 내가 죽어라 하면 된다 5배 10배 하면 된다 10인분 하면 된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한계점이 있더라고요
결국 내가 더 큰 영향력을 낼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하니
다른 사람을 통해서예요
내 1시간이 저 사람의 6시간을 줄여줄 수 있을 때 그게 나의 임팩트가 되는 것이거든요
요즘 1:1 미팅에 들어가면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How can i help you today
여기까지 장점이라면... 단점으론 레거시한 기술들을 사용하여 테크닉적인 발전을 하기 어렵다는 것, 복지나 페이가 약하다는 것 (그로 인해 떠나가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는 것)이다.
복지나 페이는 내가 어떻게 못하겠지만 다른 기술 사용 같은 것은 무조건 꽉 막힌 분위기도 아니고 변화예정에 있기에 앞으로 다녀가며 나도 같이 노력해봐야 할 것 같다.
2. 개발자👨💻
2-1) 개인 스터디
- 영어공부로는 스픽과 듀오링고로 여전히 꾸준히 하고 있다. 물론 아직도 AI와 대화하게 되면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기에 답답함이 엄청 느껴지지만 특별한 주제로 간단한 대화나 여행용 영어는 약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막상 또 아는 표현이 한계가 있어서 실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거랑 최대한 비슷하게밖에 말할 수 없는 게 답답하기도 하고.. 느리게 조금씩 계속 간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 전문가를 위한 C++ 상당히 진행했다.. 물론 내가 평생 쓸 일 없을 어려운 부분들을 약간 스킵하다 보니 더 빨라지긴 했지만...
모바일 E-Book 기준으로 1224/1497이니 다음번 분기 회고록 때는 다 읽을 듯?
- 새로운 업무를 하며 새로운 지식들이 계속 들어오다 보니 공부에 좀 지쳤었다 그래서 퇴근길에는 소설을 읽었다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둘 다 재밌어서 금방 읽었다.
- 다음분기 때는 C# 공부를 다시 진행하며 '좋은 코드, 나쁜 코드'를 읽을 예정이다.
2-3) 블로그
하하;;; 이직하고 새로운 거 익히고 하다 보니 블로그 글을 거의 안 썼다... 한 달에 한 개 정도...?
실무에 사용 중인 기술도 레거시라 블로그 쓰긴 애매하고 포스팅은 계속 띄엄띄엄할 듯..?
방문자 수는 지난 분기보다 '또' 제법 떨어졌다
물론 수입이 생기는 거도 아니라 신경은 안 쓴다..
3. 운동
와이프와 하프마라톤 준비로 다이어트도 좀 하고 러닝을 자주 하고 있다.
헬스는 주 1~2회? 러닝은 주 4회 정도 하는 듯? 요거까지 하고 이제 하프는 안 나가야지 =.=
4. 마치며
이직으로 빠르게 지난 분기였다.
현 상황이 100% 만족하진 못하고 그렇다고 큰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난~하고 살짝 아쉽게 흘러가고 있다.
다시 멘탈 잡고 열정에 기름붓기 해봐야겠다 마지막분기 화이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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