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에 구글에서 개발자 계정 인증 관련 어쩌고 하면서 기간 내에 반드시 인증을 해야 하며
안 할 경우 계정이 삭제 될 예정이라는 협박? 이 날아왔다.
희한하게도 바로 인증이 불가능하고 인증 가능 기간을 선택해야 하는데 늦으면 까먹을 거 같아서 당시 가장 빨랐던 9월 말을 선택했다.
9월 말이 되어 또 협박 메일이 날아왔고 구글 콘솔에 접속해 보니 홈 화면에서 이런 것이 떠 있었다.
사업자가 아닌 개인인기에 바로 집에서 시도해 보는데 본인 이름, 주소가 나오는 서류를 제출하라고 한다.
황당하게도 어떤 서류도 준비하기 어려웠다.
전세로 살고 있어서 수도, 전기는 건물주 이름으로 되어있고 가스는 모바일 청구서만 받기에 간이 청구서 형식으로만 구할 수 있었다.
은행 명세서 카드 명세서도 없고.. 그나마 가스가 내 이름이기에 코원에너지 가스 청구서를 인터넷에서 조회하여 스크린샷 떠서 제출하였더니 거절당했다
몇몇 값이 마스킹되어 있는 것도 문제일 것이고 실제 문서가 아닌 것도 문제인 거 같기도 했다.
한번 조심스러워져서 여기저기 개발자 인증을 최신글로 검색해 보니
두 번 실패 시 계정이 삭제된다는 무서운 이야기가 적혀있고 ㅡㅡ...
어떤 사람은 그냥 등본을 내니까 통과되었단 말이 있었다.
나도 정부 24에서 등본을 떼어서 제출하였다.
찝찝한 개인정보가 있으면 숨겨도 된다는데 또 뭐가 없어서 안된다고 거절 날까 봐 그냥 일반 회사 제출하듯이 공개된 채로 제출하였다. (설마 구글인데... 딴 거 하겠어..?)
제출 후 다시 하루정도 지나니 메일이 왔다
지난번 앱 정지 당할 때도 그렇고 뭔가 소통이 국내팀이 있는 거 같은데도 명확하게 소통이 되지 않는 것 같아서 조금은 답답했다.
끝.
